6월 10일 초여름 저녁 파티 냉장고 습격!!!

지난주 일요일에 먹고 놀쟈~ 모임이 있었다.
캬아언니와 듘언니가 먼저 와서 많이 도와주셨고 코믹월드에 참가한 서하언니, 티브, 황산님이 나중에 합류 ^^
캬아언니가 뒤샹의 맛난 생크림 케익을, 듘언니가 레드망고의 아이스크림 빙수를, 코믹월드 참가자들이 마침 같은 장소에서 열린 와인 벼룩시장에서 달달한 토카이 와인을 사왔음 :)

일단은 마구 만들어 마구 먹었다!
크림치즈가 숨어있는 가스파쵸
새콤한 생토마토맛과 고소한 치즈맛이 잘 어울린다 :)

새우가 들어간 그리스식 샐러드

구운 야채와 발사믹 드레싱
의외로 구운 꽈리고추가 맛있더라~ 나중에도 써먹어야지 >ㅅ<

해선장 소스에 재워서 구운 차슈
탄곳은 잘라내고 쑹덩쑹덩~
잎야채와 깻잎 위에 얹고 파채 올리고 남은 소스는 드레싱으로 활용!

오랜만에 만들어본 베이컨 치즈 파이
체다치즈, 크림치즈, 홋카이도 1년 숙성치즈, 3종류가 들어갔다
그날 최고 인기 메뉴였음 ^^;

오징어 사프란 리조토
샐러드에 쓴 새우머리와 껍질을 재활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대성공! >ㅅ<

소고기 피망찜
(과 피망없이 그냥 소고기 오븐구이)
단면도
지난번보다 업그레이드 해서 베이컨과 블랙올리브를 다져넣었다

전체도
일렬도 ^^;

뒤샹의 생크림 케익


이날 음식 모두 성공작이라 좀 기뻤다 ^^
여름 야채로 만든 시원한 음식 좋아해서 일부러 재료도 그런 풍으로 골랐는데 덕분에 여름느낌 나는 식탁이 된 것 같아서 매우 만족! :3

사진은 모두 서하언니 카메라로 서하언니가 찍어주셨음! >ㅅ<

와인 벼룩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는 토카이 와인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끝맛이 좋았다. 술 마시자고 만난 모임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훌떡 2병 비우고~
뒤샹의 케익은 언제나 그렇듯이 훌륭! 나는 확실히 뒤샹은 콤뉴욕 같은 치즈보다 생크림이 좋더라고 우유맛이 찐~하게 나는 것이 매우 취향이다.
레드망고의 아이스크림 빙수는 과일맛과 타피오카맛 두가지! 과일 중에 키위가 좀 많이 들어있어서 골라먹었지만 얼린 수박이 아주 맛있었다!

식사와 설거지를 마치고 원래는 스몰빌 디비디 중 재미있는거 몇개 골라볼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엉뚱한 이벤트로 이어지고 말았는데 ^^;
마침 바로 전날에 옷장정리를 하면서 아마도 나는 입지 않을 것 같지만 옷 상태도 양호하고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을 한상자 가득 추려뒀는데 그 안에 있는 티브양에게 어울릴 것 같은 봄 자켓을 입어봐서 괜찮으면 가져가라고 권한 것이 시작이었다.
일본에서 옷을 사게 되면 괜찮겠다 싶으면 두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사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옷 자체는 예쁘지만 나한테 안 어울리거나 기존의 옷들과 매치가 힘든 옷들이 생기는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; 그래서 기껏 사와서 한번도 안 입고 옷장에서 잠자게 되는 옷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걸 일일이 사진 찍어서 옥션 올려 팔자니 귀찮고; 놔두자니 옷장이 이미 가득차서 침대 위까지 침범한 상태라 그냥 방치해둘 수가 없고 버리자니 거의 새옷인 옷도 많은데 너무 아까운 것이다;;;
그래서 나랑 사이즈 비슷한 사람들에게 누가 입던 옷에 거부감 없다면 입어보고 맘에 들면 가져가라고 권해보았는데 처음엔 수줍음에 피팅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나중엔 서로 이게 어울리겠다고 권해주고 한 옷 돌려가며 입어보고 제일 어울리는 사람이 차지하는 신나는 패션쇼가 벌어진 것이다 ^^
나는 물건에 애착이 많아서 옷도 잘 못 버리는 편인데 한벌 한벌 어떻게 샀는지 언제 입었는지 다 기억나는 내 옷들이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각자 예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기분좋고 뿌듯하더라. :) 게다가 신기하게도 다 스타일 다른 사람들인데 내 옷들이 거의 자기 어울리는 주인 찾아 가더라고 ^^ 결국 무릎 높이 위까지 쌓여있던 옷상자 안에는 달랑 4벌 남았고 그분들에게 각자 밥을 얻어먹기로 했음. 나는 옷장정리 되고 밥도 얻어먹고 기분도 좋고 일석삼조~ 냐하하~ 아무튼 즐거웠다! 옷 가져가주신 분들 예쁘게 입어주세요~ ^^/

먹고 마시고 놀고 즐거운 하루였다. :)
다들 또 놀아요~
(언제나 마무리는 초등학생 일기같은 문구로;;;)

덧글

  • Tiv♪ 2007/06/17 03:49 # 답글

    으악 이걸 다시보니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시 먹고싶은 괴로움이 ㅜㅜ
    가스파쵸랑 치즈파이는 난 완전 처음먹어본 요리라 넘 좋았다능..
    차슈는 예전부터 블로그에서 보고 맛있겠다 했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어.^^
    잘먹구 잘놀구 받은옷도 잘 정리해두었지. 나두 입을때마다 준사람 생각하구 잘 입을께^^
    담에 먹자파티하면 또 불러주어여 ㅜㅜ/ 아 그전에 수욜에 보겠지만..^^
  • 진서하 2007/06/17 03:56 # 답글

    우후후후후후 정말로 맛나고 잼나고 좋았다니깐두루 >ㅂ<
    옷은 진짜 맘에 들어서 넘넘 잘 입을거 같아서 좋아 히히히
    다음에도 또 불러주셔 히히 맛난 후식 사갖고 갈겡~
  • 라하 2007/06/17 03:59 # 답글

    Tiv♪ / 나도 요리 포스팅 할때마다 셀프 테러당하곤 하지;;;
    나도 즐거웠어~ 인원이 4~5명쯤 되야 여러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 요리하는 보람이 있다오 ^^ 놀 꺼리가 생기면 또 왁자하게 모여서 먹고 놀쟈~
    가스파쵸는 재료 썰어서 믹서에 위잉~ 돌리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만들기도 쉽소! 나중에 레시피 올릴게 ^^

    흐흐 준 사람 생각 안해도 되니까 그냥 부담없이 입어주세욤 :3 그럼 수요일에 보자규~

    진서하 / 저도 즐거웠어욤 ^^
    언니 옷 다 잘어울렸어요~ 위에도 썼지만 편하게 입어주세욤~ :3
    저도 모기약 잘 쓸게요 ^^ 버물리 만들면 저도 하나 주문! >ㅅ<
    물론 또 놀아야죠 :3
  • 꺄르르르 2007/06/17 17:44 # 답글

    우와.. 라하님 정말 대단하세요.. 아시는 분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것 같아 참으로 부럽습니다.. 저도 가스파쵸가 너무 궁금해요.. 베이컨 치즈 파이는 quiche 와 맛이 비슷한가요 ? 훗카이도 치즈까지 들어갔다니.. 너무 고소하고 맛있을것 같아요..
  • 무진군 2007/06/18 09:40 # 삭제 답글

    뒤...뒤샹.......... 맛난케키점..ㅡ0ㅡ;;;
    부럽...'-';;;
  • 수려 2007/06/18 10:42 # 답글

    갸아악 막막막 침넘어갑니다 으아악;ㅁ;!!! 즐거우셨겠어요>ㅅ<
  • 라하 2007/06/19 14:24 # 답글

    꺄르르르 / 즐거웠어요.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맛난 걸 먹으며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좋지요 ^^
    저 베이컨 치즈 파이는 키쉬 맞습니다. 후식용이 아닌 식사용 파이를 키쉬라고 부르니까요. 홋카이도 치즈가 들어간건 냉장고에 그 치즈가 있었기 때문에;;; 아무 치즈나 있으면 넣습니다; ^^;

    무진군 / 뒤샹 맛있지.

    수려 / 저도 사진 보면서 셀프 테러를 당하고있습니다;;;
  • 유우롱 2007/06/23 21:15 # 답글

    으아 라하님의 가끔있는 파티음식에 완죤 뿅가네요 ㅠㅠㅠㅠㅠ
  • 라하 2007/06/26 20:51 # 답글

    유우롱 / 감사합니다 ^^; 가끔 이렇게 질펀하게 먹고 마시는게 좋아서 ^^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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